3. 논리의 오류 - 양도 논법

이전 스토리에 이어서 논리의 오류 중 세번째 양도논법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양도 논법은 무엇인가요??

양도논법은 둘중 하나를 선택하는 논법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인 Dilemma라고 하죠.

• 양도논법 (Dilemma)

: 선언명제와 가언명제로 구성되 상단논법이므로 '가언 선언 삼단논법' 이라고 불린다.

ex)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 엄마가 좋다면 아빠가 싫어하고(가언), 아빠가 좋다면 엄마가 싫어한다. (선언)

엄마가 좋거나 아빠가 좋다.

그러므로 아빠가 싫어하거나 엄마가 싫어한다.

 

- 단순과 복잡

: 결론이 단순하면 단순, 복잡하면 복잡한 양도 논법이다.

 

1. 단순 구성적 양도 논법

A이면 B이고, C이면 B이다.

A이든가 C이든가이다.

그러므로 B이다.

 

2. 단순 파괴적 양도 논법

A이면 B이고, A이면 C이다.

B가 아니든가 C가 아니든가이다.

그러므로 A가 아니다.

 

3. 복잡 구성적 양도 논법

A이면 C이고, B이면 D이다.

A든가, B든가이다.

그러므로 C든가 D든가이다.

 

4. 복잡 파괴적 양도 논법

A이면 C이고, B이면 D이다.

C가 아니든가 D가 아니든가이다.

그러므로 A가 아니든가 B가 아니든가이다.

 

1, 3번 논법은 전건긍정식을 2번 사용한 구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2, 4번 논법은 후건긍정식을 2번 사용한 파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 궁지에 몰아넣는 양도 논법

ex) 

이 세상에는 악이 있다.

이것은 신이 악을 막을 수 없거나 아니며 신이 악을 막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신이 악을 막을 수 없다면 신은 전능할 수 없다.

만일 신이 악을 막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신은 자비롭지 않다.

그러므로 신은 전능하지 않거나 자비롭지 않거나이다.

 

- 타당하지 못한 양도 논법

ex)

브라운씨는 억울하게 교통규칙 위반으로 고발 되었고, 승복하거나 무죄를 주장해야한다.

승복해서 벌금을 물거나 무죄를 주장해 하루종일 법정에 있어야 한다.

→ 궤변이다.

 

- 뿔

ex)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 이러한 딜레마 상황을 뿔이라고 한다.

 

- 딜레마를 피하는 방법

1. 뿔 사이로 피하는 방법

: 딜레마의 부당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 딜레마의 결론을 피하는것이다.

ex)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 둘다 싫어한다.

 

2. 뿔로 잡는 방법

: 가언명제의 전건과 후건이 필연적 관계를 갖고있지 않다는 것을 논박하는것이다.

ex) 

만일 관세제도가 물자 부족을 가져오면(전건) 그것은 해로운 것이다.(후건)

만일 관세제도가 물자 부족을 가져오지 않으면 쓸모 없을 것이다.

관세제도는 물자 부족을 가져오거나 아니면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관세제도는 해롭거나 쓸모없는 것이 될 것이다.

→ 관세제도로 물자부족을 가져오면 그것이 자극되어 국내 생산이 늘고 고용이 늘 수 있어서 유해하다고 단정짓기 힘들다.

 

3. 반대 딜레마로 반박하는 방법

ex)

소피스트와 학생

학생과 소피스트는 학생이 지금 돈이 없으니 나중에 '취직후 첫번째 소송에서 승소시 3배를 내겠다.' 라는 약속을 하였다.

소피스트는 기다렸지만 재판을 안해서 소송을 걸음.

소피스트: 너가 이기면 3배, 너가 지면 법에 따라 수업료를 내야한다.

학생: 이기면 법에 따라 낼 필요가 없고, 지면 약속이 성립이 안되서 못낸다.

→ 소피스트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궤변) 

소피스트는 판결과 약속 내용을 번갈아 가면서 유리하게 설명하였고, 학생은 궤변을 이용한 반대 딜레마로 반박한 예시이다.

 

이렇게 양도 논법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 딜레마로 반박하는 방법이 인상깊었습니다.

소피스트의 궤변을 이용한 학생의 답변이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논리적인 사고라고 생각이 되기도 했고, 이렇게 반박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가장 흥미롭고 인상깊었습니다.

이제 반대 딜레마를 이용해서 반박하는 논리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